청소 서비스를 위해 부른 가사도우미가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등 황당한 행동을 했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.
제보자는 도우미를 중개해주는 업체의 대응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
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이상곤 기자!
[기자]
네, 대전입니다.
먼저 제보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?
[기자]
네, CCTV 영상을 시간 순서대로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.
이 화면은 지난달 28일 홈서비스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 가사도우미를 부른 김 모 씨 집에서 촬영된 건데요.
집에 들어온 도우미는 먼저 걸려 있는 옷을 만져본 뒤 집 안 구석구석을 살핍니다.
그러더니 주방 쪽으로 이동해 냉장고 내부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 선반에 있는 물건도 하나둘씩 만져봅니다.
이 여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.
이번에는 리모컨을 들어 TV를 켜더니 책상 위에 남아 있던 과자를 집어 먹습니다.
이후 갑자기 옷을 벗은 채 속옷 차림으로 한동안 서 있기도 하고 빨래 정리와 청소를 진행한 뒤 자신이 싸온 음식으로 식사까지 했습니다.
김 씨는 도우미가 3시간으로는 부족하다며 1시간 연장을 요구해 거절했고 집에 와보니 청소 상태도 엉망이었다고 말했습니다.
또 다른 도우미들은 집에 들어오기 전에 연락을 줘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CCTV 동작 감지 알람이 울려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.
김 씨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김 모 씨 / 홈서비스 플랫폼 이용객 : 너무 황당했어요. 남의 집에서 가능한 일인가. 돌아와서 다시 청소했는데 이럴 거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죠.]
가사도우미를 연결해준 업체에 불편 신고를 했는데, 이후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면서요?
[기자]
네, 김 씨는 고객센터의 대응도 문제였다고 주장했습니다.
도우미 행동에 대해 상담원이 대신 사과하고 다른 도우미로 무료서비스를 받게 됐는데 고객 요청과 다른 일이 진행된 겁니다.
김 씨는 집에 왔던 도우미가 잔뜩 개어놓고 간 옷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상담원에게 옷장 정리를 요청했는데요.
그런데 다음 날 무료서비스가 진행된 뒤 집에 와보니 옷장에 손을 댄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겁니다.
또, 개어져 있던 옷... (중략)
YTN 이상곤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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